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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미호-여우누이뎐', 본격 시작된 피서로 시청률 급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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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강경록 기자]KBS2 납량 미니시리즈 '구미호-여우누이뎐'(이하 구미호)이 여름철 피서와 비현실적 스토리 영향으로 시청률이 급락했다.

시청률조사기관 AGB 닐슨미디어리서치의 집계 결과 지난 26일 '구미호' 8회는 9.8%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10.9%를 보인 지난 20일 7회분보다 무려 1.1% 하락했다. 7.3%를 기록한 첫 방송 뒤 꾸준한 오름세를 보이며 지난 7회 방송에서 10%고지를 넘었으나 일주일 만에 다시 9%대로 떨어졌다. 7월 말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된 여름 피서의 영향이 컸던 것으로 보인다.
26일 방송은 마지막 운명의 기로에 선 연이(김유정 분)와 초옥(서신애 분)과 연이의 목숨을 구하고자 하는 윤두수(장현승 분)와 천우(서준영 분)가 노력하는 장면이 주를 이뤘다. 드라마 극 전개에 있어 절정에 다하고 있고 여름이라는 특수도 맞았으나 '피서'라는 악재는 피하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뿐만 아니라 과도한 영상과 비현실적인 내용도 옥의 티로 꼽혀 방송 뒤 시청자게시판에는 "너무 비현실적 스토리전개가 아쉽다", "긴장감이 극대화 돼야 할 장면에서 김 빠졌다"라는 의견들도 속속 올라왔다. 하지만 "사람이 구미호 보다 더 무섭다" "우리 연이를 살려 달라" "윤두수의 행보가 너무 괘씸하다"라는 상반된 반응도 있어 다시 반등할 수 있는 여력이 있다는 평가다.

7월말 부터 8월 초까지 본격적인 여름 피서철로 접어드는 시점에 어느정도 영향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MBC '동이'는 24.4%, SBS자이언트가 17.4%를 기록해 방송 3사의 월화드라마 모두 여름 피서의 영향과 지지부진한 스토리전개로 시청률이 떨어졌다.

강경록 기자 rock@
<ⓒ아시아경제 & 스투닷컴(stoo.com)이 만드는 온오프라인 연예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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