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강승훈 기자] 야심차게 프로그램을 개편한 SBS '일요일이 좋다'가 시작부터 급제동이 걸렸다.
SBS '일요일이 좋다'의 한 코너인 '런닝맨'은 지난 11일 첫 방송에서 10.0%(AGB닐슨미디어리서치)의 시청률을 기록해 무난한 출발을 보였다. 하지만 2회인 지난 18일 방송은 7.8%를 기록, 첫 회와 비교했을 때 2.2% 포인트 하락했다.
'런닝맨'의 시청률이 하락한 것은 첫 회를 봤던 시청자들의 반응이 예상보다 좋지 않았기 때문이다. 일부 시청자들은 "기존의 예능 프로그램과 차별화된 점을 느낄 수 없었다"고 지적했다. 이는 기존의 예능 프로그램과의 차이점을 느낄 수 없었기 때문에 한껏 기대했던 시청자들로부터 외면을 받은 것으로 분석됐다.
'런닝맨'은 시청자들과의 교감을 우선적으로 고려하겠다고 했지만, 실제로 프로그램을 본 시청자들은 쌍방향 교감이었는지 잘 모르겠다는 반응이 지배적이었다.
'런닝맨'의 시청률은 고스란히 '영웅호걸'로 이어졌다.
노사연, 서인영, 가희, 지연, 홍수아, 이진, 유인나, 나르샤, 아이유, 신봉선, 니콜,
정가은 등 여자 연예인 12명이 출연하는 '영웅호걸'은 첫 회 방송에서 7.9%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이는 '영웅호걸'에 대한 기대감도 크지 않았다는 것을 반증하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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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웅호걸'은 방송 이후 '신선하다'와 '위험하다'는 반응으로 엇갈렸다. '신선하다'는 것은 순위를 매기는 포맷 자체가 신선하다는 것이었고, '위험하다'는 '잘 나가는 팀'과 '못 나가는 팀'으로 나누게 되면서 경쟁 또한 치열하기 때문이다.
프로그램 제작과정에서 인신 공격을 할 수도 있고, 치열하고 냉정한 다툼으로 인해 마음이 상할 수도 있다.
일례로 18일 방송에서 한 출연진은 신봉선에게 가슴이 빈약하다는 말을 하기도 했고, 노사연에게는 얼굴이 큰 것이 아니라 어깨가 좁은 것이라고 빈정거리기도 했다.
일부 네티즌들은 '영웅호걸'과 '청춘불패'가 비슷한 것 같다는 의견도 내비쳤다.
'해피선데이'의 선전도 '일요일의 좋다'의 '런닝맨''영웅호걸'의 발목을 잡은 셈이다. 최근 '해피선데이'는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11일 방송분은 19.1%를 기록했고, 18일 방송은 20.3%를 기록해, 1.2% 포인트 상승했다. 그동안 20%대 이하에서 머물러 있던 '해피선데이'의 반응이 조금씩 오르며, 20%대를 다시 탈환한 것이다.
향후 관심은 '일요일이 좋다'가 여러 악재에도 불구하고 일요 예능의 간판으로 부각될 수 있을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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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승훈 기자 tarophi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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