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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화연, '나는 전설이다'서 김정은 시어머니로 발탁

최종수정 2010.07.15 15:36 기사입력 2010.07.15 1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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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강승훈 기자] 배우 차화연이 김정은의 시어머니가 된다.

차화연은 오는 8월 2일 첫 방송 될 SBS 새 월화극 '나는 전설이다' 에서 주인공 전설희(김정은)의 시어머니 홍 여사 역을 맡아서 열연하게 된 것.

극중 홍 여사는 전직 지검장 남편을 둔 최상위층 법조 명문가 집안의 안주인. 겉으로는 고상하고 품위 있는 안방마님처럼 보이지만 잘나가는 로펌 변호사인 아들 차지욱(김승수)에 어울리지 않는 며느리 전설희를 탐탁지 않게 여겨, 시시때때로 무시하거나 인격 모독적 발언을 서슴지 않는 속물근성의 소유자다.

차화연은 지난 9일 평창동 모처에서 진행된 첫 촬영에서 부잣집 안방마님들이 즐겨 착용하는 챙이 넓은 모자에다가 단아하면서도 품위 있는 하얀 원피스를 착용해 ‘고위층 마나님’의 자태를 완벽하게 완성해냈다.

특히 극 중 법조 명문가 집안 안방마님의 귀태를 자아내며 고고하고 품격 있으면서도 매서운 모습을 보여줘 촬영스태프들로부터 "전성기 때의 차화연이 재탄생한 것 같다"는 찬사를 받았다.
1978년 데뷔했던 차화연은 '사랑과 야망'에서 팜므파탈 연기로 뜨거운 호응을 얻었다. 결혼과 함께 은퇴했던 차화연은 2008년 ‘애자언니 민자’로 21년 만에 브라운관에 화려하게 복귀했으며, 이후 ‘천사의 유혹’, ‘제중원’, 뮤지컬 ‘화려한 외출’ 등에 출연하며 농익은 연기력을 과시해왔다.

차화연과 함께 7080년대 안방극장을 주름잡았던 이미숙과 전인화 등이 최근 '신데렐라 언니'와 '제빵왕 김탁구' 등에서 소름 돋는 연기를 선보이며 폭발적인 인기를 얻고 있는 상황. 데뷔 후 처음으로 속물근성에 넘치는 부잣집 안방마님의 역할을 맡은 차화연 또한 녹록치 않은 연기 구력을 과시하며, '중년 여배우 신(新) 전성시대' 대열에 합류할 조짐이다.

제작사 에이스토리에 따르면 "최근 7080년대를 주름잡았던 중년 여배우들의 신 전성시대가 도래하고 있다. 이들의 활약도에 따라 시청률이 갈라질 정도"라며 "원조 명품배우 차화연의 연기에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는 이유"라고 전했다.

이어 "특히 차화연이 연기하게 될 전설희의 시어머니 홍여사는 전설희가 중요한 결심을 하게 만드는 모티브가 되는 인물이다. 역할의 중요성만큼이나 멋진 연기를 보여 줄 것"이라고 덧붙였다.

'나는 전설이다'는 삶에 대한 화병(火病)만큼은 국가 대표급 중증환자인 여성들이 모여 전설적인 밴드를 결성, 음악으로 삶의 아픔을 달래는 동시에 한 인간으로써 세상과 당당히 맞서며 자아를 찾아가는 과정을 담은 작품.

‘외과의사 봉달희’, ‘카인과 아벨’을 연출했던 김형식 감독의 새로운 작품으로 김정은 외에도 홍지민, 김승수, 이준혁, 장신영, 쥬니 등이 함께 녹록치 않은 삶의 무게를 이겨내고 자신의 꿈을 위해 밴드를 결성해 내가는 모습을 밝고 경쾌한 시선으로 그려낼 예정이다.

강승훈 기자 tarophi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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