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 동반 해외투어로 기량 향상 도모, 대회 출전하기 등 투어 유형 다양
[아시아경제 손은정 기자] "여름휴가를 골프와 함께 지내고 싶다면?"
여름휴가를 골프와 함께 제대로 보낼 수 있는 방법이 있다. 지금은 예전의 '나홀로 무제한 골프'만이 해외골프투어의 '로망'이었던 시절이 아니다. 골프투어를 통해 레슨을 받거나 대회에 출전해 실전 샷 감각을 단련하는 방법이 많다. 가족들과 함께 즐기는 것도 가능하다. 프로그램도 각양각색, 가격도 천차만별이다. 휴가철을 맞아 새롭게 선보이는 골프투어의 유형들을 살펴봤다.
오전에는 드라이빙레인지에서, 오후에는 필드레슨으로 구성돼 마치 투어프로들의 연습 일정과 흡사하게 스케줄이 짜여 있다. 물론 휴가철 투어답게 일본 전통요리 맛보기와 노천탕 체험도 있다. 김장우 프로가 중국 위하이 스톤베이골프장에서 진행하는 투어는 다음달 23일부터 2박3일 일정으로 130만원이다. 김덕종 올인골프 이사는 "30대와 40대 골퍼들의 선호도가 높다"고 설명한다.
▲ "해외에서 대회 출전을"= 요즘에는 단순한 해외투어 보다 아마추어대회를 묶은 상품이 인기가 높다. 라운드 후 순위를 매겨 시상까지 하는 방식이다. 대회라는 명목 아래 골프에 더욱 집중할 수 있는 게 장점이다. 모두투어의 자카르타 아마추어골프대회는 다음달 7일 80명이 출발해 신페리오방식으로 순위를 매겨 항공권을 비롯해 골프클럽 등 다양한 상품을 준다. 3박5일 일정에 89만9000원이다.
▲ "자동차로 국내골프장을 섭렵한다"= 자동차로 육지투어를 떠나는 것도 방법이다. 해외투어를 위해 비행기에 탑승하기 직전까지의 시간만 투자해도 국내 어느 골프장이든 갈 수 있다. 혹서기인 7~ 8월에는 특히 서서울과 한성, 아시아나, 한원, 김포시사이드, 프라자, 스카이밸리, 양지파인, 임페리얼레이크 등 그린피를 할인해 주는 골프장이 부지기수다.
패키지 상품도 즐비하고, 최근에는 특히 골프장 자체 상품도 많이 나와 더욱 가격이 착하다. 여주그랜드 역시 여행사를 거치지 않고 직접 1박2일 패키지를 만들었다. 4인 1팀 기준 36홀 그린피와 숙박(일성콘도), 조식, 카트요금까지 월~목요일은 1인당 26만7500원, 금요일 35만2500원, 토요일 41만2500원, 일요일은 30만6000원이다.
골프를 치지 않는 가족을 위해서라면 리조트형 골프장을 추천한다. 골프텔과 골프장은 물론이고 최근에는 대형 물놀이 시설까지 갖추면서 온가족을 위한 휴양지로 급부상하고 있다. 비발디파크와 용평리조트, 휘닉스파크가 대표적이다. 수준급의 골프장은 물론이고 각각 오션월드, 피크아일랜드, 블루캐니언이라는 이름으로 워터파크를 갖춰 골프를 겸한 휴양지로 최고다.
손은정 기자 ejson@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