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범자 기자]허정무호의 2010 남아공월드컵 대진운이 기분좋은 상상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사상 첫 원정 16강 진출의 쾌거를 일군 허정무호는 오는 26일(한국시간) 오후 11시 포트 엘리자베스 넬슨 만델라 베이 스타디움에서 A조 1위 우루과이와 8강 진출을 겨룬다.
한국이 만약 우루과이를 누르고 8강에 오른다면 미국-가나전 승자와 4강 진출을 다투게 된다. 한국으로선 껄끄러운 상대인 유럽과 남미가 아닌, 미국이나 가나가 비교적 수월한 상대다.
이번 대회에서 허정무호는 유난히 조 편성과 토너먼트 대진운이 좋았다. B조에 속한 한국은 아르헨티나를 제외하고는 그리스, 나이지리아 등 상대적으로 쉬운 상대와 만났다. 네덜란드,덴마크,카메룬과 속한 일본이나 브라질, 포르투갈, 코트디부아르와 한 조에 편성된 북한에 비한다면 행운의 조편성이라 할 만했다.
8강에 올라서도 잉글랜드-독일전 승자가 아닌, 미국-가나전 승자와 대결이어서 축구팬들은 내심 4강 신화 재현까지 꿈꾸고 있다. 기분좋은 상상이 현실로 이어질까. 대한민국 국민은 또한번 설레는 기대감을 부풀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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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범자 기자 anju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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