밸류에이션 반영한 지수범위는 '1570~1830'
조성준 NH투자증권 연구위원은 1일 한국거래소(KRX)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한국은 현재 과도한 할인율을 적용받고 있다"며 "1570~1830이 밸류에이션을 반영한 장기 지수범위이며 상단은 1870"이라고 평가했다. 펀더멘탈을 반영한 6월 코스피 밴드는 1560~1725로 책정했다.
6월에는 IT, 소재, 경기소비재, 통신서비스, 필수소비재 순으로 투자매력도가 높다고 분석했다. 투자유망 종목으로는 호남석유, LG화학, 기아차, 삼성전자, 하이닉스, 삼성전기 등을 꼽았다.
조 연구위원은 "한국은 높은 펀더멘탈 매력에도 불구하고 지정학적 리스크 등이 반영돼 과도한 하락률을 기록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한국의 GDP 대비 재정수지 역시 올해 오히려 '1% 흑자'를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되고 있어 OECD 평균인 '7.8% 적자'에 비해서도 현저하게 긍정적인 수준이라는 설명이다.
그는 특히 "한국의 12개월 선행 주당순이익(EPS)는 27.2%, 주가수익비율(PER)은 8.8배로 선진국, 신흥국 어디와 비교해도 모두 저평가 돼 있다"며 "다만 OECD 경기선행지수가 하락했을 때 EPS도 조정을 받을 수 있다는 점을 염두해 둘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남유럽 재정위기에 대해서는 '브래디 채권'에 대한 믿음으로 극단으로 치닫지는 않을 것이라고 봤다. 브래디채권은 1980년대 말 남미국가들의 채무 불이행 당시 상환기간을 25∼30년으로 늘리고 이자율도 낮추는 등 지급 조건을 재구성한 채권을 말한다.
조 연구위원은 "그리스발 위기가 스페인으로 확산될 경우 스페인 채권액 규모가 각각 2196억달러, 2379억달러에 달하는 독일과 프랑스에도 적지않은 타격이 될 것"이라면서도 "유로존의 8600억유로 지원은 충분한 수준이며 최악의 경우 브래디 채권 발행을 통해 극단적인 상황은 피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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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리 기자 yr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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