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대우 관계자는 31일 "방위사업청과 K11 복합형 소총 공급계약을 맺고 향후 3년간 모두 700억원 규모의 K11 복합형 소총을 생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현재 특전사 1개 대대에 화기주특기병은 2명이며 K201 40mm 유탄발사기를 지급받고 있다. 이를 K11 복합형 소총으로 교체하겠다는 것이다.
군 관계자는 "K11 복합형 소총이 지급될 경우 전술이나 편제측면에서 변화할 수 있는 것은 없지만 대테러전이나 시가지전투에서 건물안에 숨어있는 적들을 제압할 수 있어 유용한 무기"라고 평가했다.
K201 40mm 유탄발사기는 열상 검출기로 표적을 찾아내고 레이저로 거리를 측정, 폭발탄이 목표물 상공에서 터져 은폐물 뒤에 숨은 적도 공격하는 지능형 소총이다. 또 기존 소총(구경 5.56mm)과 공중폭발탄 발사기(구경 20mm)를 하나의 방아쇠로 선택적 운용이 가능한 이중총열 구조다. 사격통제장치는 열상검출기에 의한 표적탐지, 탄도계산을 통한 조준점 자동유도 등이 장착돼 주·야간 정밀사격이 가능하다.
미군도 목표물 상공에서 터지는 20mm 공중폭발탄발사기를 개발하려 시도했지만 지난 2004년 포기하고 2005년부터 25mm 공중폭발탄발사기를 개발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미국측은 지난 2008년 9월 미태평양사령부 기술고문단이 방한했을 때부터 ADD측에 K11의 시험발사를 공식요청 한 바 있다.
군 관계자는 "첨단무기라 할지라도 얼마나 잘 이용하느냐에 따라 전투력을 달라질 것"이라며 "특수임무를 수행하는 특전사인만큼 무기적응력은 오래 걸리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양낙규 기자 if@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