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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핫!데뷔일기]ZE:A 형식①, 변성기를 무사히 뛰어넘는 법

최종수정 2010.05.15 16:14 기사입력 2010.05.15 1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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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핫!데뷔일기]ZE:A 동준③에서 이어집니다.

[아시아경제 윤태희 기자]"안녕하세요. 제국의아이들의 귀공자 형식입니다"
환한 웃음으로 기자를 맞은 형식은 호기심 가득한 눈을 반짝이며 어떤 얘기부터 풀어놓으면 되는지 묻는다.

인터뷰라고 생각해선지 긴장한 것이 눈에 보인다. 풀어주려고 어릴 적엔 굉장히 말썽꾸러기였을 것 같다고 말하자 깜짝 놀라며 어떻게 아셨냐고 되레 물어본다.

남자아이치고 어릴 적에 말썽 한 번 안 부리고 지낸 아이가 있을까? 꽤나 신기한 것을 알아맞혔다는 듯이 환하게 웃는 얼굴이 꽤 순수해 보였다.
"저는 잘 기억이 안 나는데 엄마 말씀이 말도 정말 안 듣고, 땡깡을 잘 부리는 말썽쟁이였대요"

기자가 특별한 사건이 없냐고 묻자 바스스 웃으며 어렸을 때 이야기를 풀어놓는다.

"귀한 용가리 사건이 있어요. 영화 개봉한 다음에 용가리가 장난감으로 나왔는데, 정말 조르고 또 졸라서 겨우 귀한 용가리 장난감을 갖게 됐어요. 놀이터에 그걸 들고 나갔는데 여자 애가 못 생긴 장난감이라고 놀린 거죠. 지금 생각해보면 귀여운 장난이었는데, 그 땐 뭐가 그렇게 화가 났는지 귀한 용가리를 뒤집어서 꼬리를 손으로 잡고 그 친구 이마를 때렸어요"

제국의아이들의 막내라인 형식. 전혀 숨기는 것도, 꾸밈도 없이 얘기를 털어놓는 것이 영락없는 막내다웠다. 알고 보니 부모님과 형이 한 명 있는 형식은 집에서도 사랑을 듬뿍 받고 자란 막내란다.


"잊어버리고 신나게 놀고 집에 들어갔는데 이마에 용가리 뿔 모양대로 상처가 난 아이가 엄마랑 우리 집에 다녀간 거예요. 인사를 하자 엄마가 손을 이끌고 가시더니 용가리 꼬리를 하나씩 가위로 차근차근 잘라버리셨어요. 용가리 꼬리가 점점 짧아질 때마다 제 눈에서도 용가리 알만한 눈물이 나왔어요. 무조건 빌었죠. 잘못했으니깐 우리 귀한 용가리 살려달라고요"

짓궂었던 어린 시절 얘기를 하며 해맑은 웃음을 지었던 형식은 어렸을 때부터 노래 부르는 것을 무척 좋아했다고 말했다. 말썽쟁이였던 형식이 칭찬을 받을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 노래 부르는 것이었다고.

"노래를 부르면 엄마, 아빠가 잘 부른다고 칭찬을 해주셨어요. 칭찬을 받는 게 좋아서 더 열심히 노래를 불렀던 것 같아요"

어린 형식은 아무 것도 가리지 않고, 노래만 좋으면 뭐든 듣고 따라 불렀다. 그저 노래하는 게 너무 즐겁고 재미있었다. 그런 형식에게 최대의 위기가 닥쳐왔다. 모든 소년들이 겪는 그것, '변.성.기'

가는 미성으로 여자 노래까지 모두 소화하던 형식에게 변성기의 소식은 청천벽력과 같았다. 초등학교 5학년 때부터 6학년 때까지 1년 동안 12cm, 6학년에서 중학교 1학년이 될 때까지 13cm 키가 갑자기 자랐다. 엄마를 내려다볼 정도까지 되어버려 어머니도 갑자기 자라버린 막내아들 형식을 살짝 낯설어하셨다고.


"어느 날 말을 하려고 하는데, 쉰 목소리가 나왔어요. 전날 소리를 지른 기억도 없었는데 정말 깜짝 놀랐죠. 평생 이런 목소리로 살아야 되나 걱정을 많이 했는데 아빠가 변성기라고 하시는 거예요"

진정한 남자가 되기 위해 몸이 준비하는 거라는 아버지의 말씀을 듣자마자 형식은 인터넷을 켜고 '변성기 목 관리'를 검색하는 센스를 발휘했다.

"정말 신기한 게 그 때만 해도 가수를 하려는 생각이 없었는데 '말을 되도록 적게 하도록 하고 노래도 삼가며 물을 많이 마시고 휴식과 숙면을 잘 취해야 한다'는 인터넷의 변성기 목 관리 지침서를 그대로 행동에 옮겼어요"

형식은 '묵언수행'과 하루에 1.5리터짜리 물 2병 마시기, 밤 8시에 잠을 자는 등 초등학생이 실천한 것이라고는 믿기지 않을 일들을 감행했다. 덕분에 그 시절 가족들의 걱정을 한 몸에 받았다고. 말썽꾸러기가 많은 양의 물을 마시고 밤 8시면 잠이 들어버리니 부모님 입장에서는 영문도 모르신 채 걱정스러울 만도 하실 일이었다.

"그렇게 1년을 보내고 중학교에 들어갔을 때쯤 목소리가 완전히 변해 있었어요. 그런데 그 때 오히려 저는 좌절을 했던 것 같아요. 원래 잘 나오지 않던 낮은 음은 나오는데, 반대로 높은 음이 잘 나오지 않았던 거죠. '삑사리'(음 이탈 현상)도 많이 나고요"

처음 좌절을 맛 본 형식은 오히려 오기가 났다면서 그 시절을 회상했다. '남자 가수들도 이 시기를 겪었을텐데 그 사람들도 한 걸 나라고 못하겠어?' 그렇게 중학교 1학년생, 형식의 제 2의 인생이 시작됐다.



윤태희 기자 th20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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