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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일기]승리④"김연아 선수 나오기 전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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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일기]승리①~③에서 이어집니다.

[아시아경제 박소연 기자]'꼬마 지드래곤이 어른이 됐네.'

승리(21·본명 이승현)는 YG엔터테인먼트 연습생으로 들어가 빅뱅의 멤버들을 차례로 만나게 된다. 각 멤버들마다 첫 인상이 다 달랐지만 미디어를 통해 '꼬마' 시절의 모습만 봐 왔던 지드래곤이 '어른'이 돼 나타나자 승리는 속으로 흠칫 놀랐다.
"지용이 형이랑 영배 형을 만나게 됐는데, 지용이 형을 보고 놀랐죠. 어린 시절의 모습은 알고 있었는데. 훌쩍 커버린 모습을 보니까 '오, 꼬마 지드래곤이 많이 컸네' 이런 느낌?ㅎㅎㅎ"

"양사장님이 지금은 '비스트'에 있는 현승이까지 6명을 불러서 1년 뒤에 정확하게 데뷔시킬 거라고. 데뷔과정을 지금부터 카메라에 담겠다고 하셨죠. 최종 멤버는 몇 명이 될 지 알 수 없다. 하기에 달렸다고..."

YG입성의 기쁨도 잠시, 빅뱅의 최종멤버로 뽑히기 위한 전쟁이 시작됐다.
"그 때 방송된 다큐를 보면 아시겠지만 정말 리얼이에요. 카메라에 전혀 신경쓰지 않고 꾸밈이 없었죠. 사실 너무 힘들어서 연기할 여력도 없었어요."
서버이벌 형식으로 진행되는 데뷔 과정에서 승리만의 승부욕이 발동했다.
"최선을 다해서 노래하고 춤을 췄는데, 양 사장님이 제 이름을 모르시는 거예요. '지용아' '영배야'하고 이름을 부르시는데, 저한테는 '너 빨간 옷' 이렇게 부르세요. '아 잘하는 애 이름은 기억하는구나, 정말 한 번 잘해보자'하는 오기가 생겼죠."

승리는 광주에서 댄스팀을 하면서 쌓아온 경험을 활용했다. 창작 안무를 만들어 양현석 대표를 놀래준 것.

"소질이 좀 있다고 보셨는지, 그 때부터 제 이름을 기억하시더라고요. 탑 형 본명도 승현이잖아요. 큰 승현이 작은 승현이 이렇게 부르셨죠."

그렇게 1년이 지났고, 중대발표의 시간이 다가왔다.

"작은 승현이와 현승이는 탈락됐다. 승현아, 우린 가수를 뽑는 거지 댄서를 뽑는 게 아니다."(양현석 대표)

이렇게 빅뱅의 멤버는 4명으로 결정되는 듯 했다. 하지만 양현석 사장은 2% 마지막 기회의 문을 열어놓았다.

"죽기 살기로 해야됐죠. '내가 정말 이 사람 목소리랑 똑같이 불러야 겠다' 생각했죠. 타샤니의 '하루 하루'라는 노래로 승부를 했어요."

승리는 다시 인정받았고, 빅뱅은 다섯 명의 멤버를 가진 그룹으로 확정됐다. 그 후로는 탄탄대로였다.

"정말 많은 사람들의 시선을 받으면서 데뷔를 했죠. '아, 연예계 활동 너무 좋다!' 정말 모든 게 다 즐겁고 좋았는데, 그 다음 해에 '거짓말'로 소위 '대박'이 났죠. 인생의 모든 것이 좋아지더라고요. CF도 많이 찍고. 제 나이 또래 연예인들 중에서는 김연아 선수가 나오기 전에는 제 또래 중에서는 제일 많이 찍지 않았나 싶어요.ㅎㅎㅎ"

하지만 자신만만하던 승리에게도 슬럼프라는 '괴물'은 어김없이 찾아왔다.
▶승리의 스타일기 5회는 4월 28일 오전 8시에 아시아경제신문 홈페이지(www.asiae.co.kr)에서 계속 연재됩니다.


박소연 기자 muse@
<ⓒ아시아경제 & 스투닷컴(stoo.com)이 만드는 온오프라인 연예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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