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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이 힘든 이유? "남자로 태어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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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강욱 기자] 최근 통계청이 발표한 결혼 관련 자료에 따르면 해가 지날수록 결혼적령기의 남성의 선택폭이 좁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 결혼적령기의 남녀를 주 고객으로 하는 결혼정보회사의 분석 결과에서도 여성의 경우 선택폭이 넓어지는 반면, 남성은 반대인 것으로 조사됐다.

7일 결혼정보회사 웨디안이 2010년 3월 이전 가입자 가운데 성혼커플 300쌍을 표본으로 평균 만남횟수를 2008년의 데이터와 비교한 결과에 따르면, 여성의 만남횟수는 늘어난 반면 남성의 만남횟수는 2007년과 비슷한 것으로 나타났다.

웨디안은 3월 이전에 성혼한 커플 300쌍을 무작위 표본으로 추출해 2008년 동일기간 3월 이전 300쌍과 비교한 결과, 여성의 만남횟수는 평균 4.5회인 반면 남성의 만남 횟수는 2.6회로 남성보다 여성이 더 많은 이성을 만나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이는 여성의 경우, 전문직 남성이나 고소득의 자신보다 조건이 좋은 이상형을 원하고 있는 추세에는 변함이 없고 반대로 남성의 경우 자신보다 조건이 좋은 이상형을 특별히 원하지 않는 추세에서 나온 결과여서 더욱 관심을 끌고 있다.

단순한 만남 횟수 만으로도 남성과 여성의 결혼적령기 인구비중이 불균형을 이루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특히 현재 결혼적령기인 28~33세의 경우, 부모 세대의 남아선호사상으로 인해 현재 배우자가 없는 결과를 나타내고 있다는 설명이다.

또 300쌍의 성혼커플 중 남성 전문직의 비중이 2008년 300명중 46명에 불과했지만, 2010년 122명으로 3배 가까이 증가한 것도 전문직이나 고소득이 아닌 일반적인 남성의 경우 결혼에 성공하는 비중 또한 2008년보다 줄어든 것으로 분석할 수 있다.

박현아 웨디안 팀장은 "통계청 자료에서도 봤듯이 현재의 결혼적령기 인구 비율은 남아선호사상 시절의 여파로 남성의 비율이 더 높은 것이 현실"이라며 "내년에도 비슷한 현상이 나타날 것으로 보여 사회적인 문제가 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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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강욱 기자 jomarok@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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