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째 오뚜기 진두지휘 2007년 1조클럽
올해 신사옥이전 회장취임 본격 2세경영
냉동식품 시장 진출 등 세계향한 닻올려
오뚜기는 '최초'와 '1등' 기록을 가장 많이 보유하고 있는 '알짜' 기업이다. 1969년 설립 후 국내 최초로 즉석카레 생산에 성공한 데 이어 토마토케첩, 마요네즈 등을 양산하며 이 분야 시장점유율 1위를 지키고 있다.
식품업계 매출순위도 라면이 주전공인 농심(2위)과 식재료 전문기업인 삼양사(3위)를 제외하면 사실상 '넘버 2'로 올라섰다.
$pos="C";$title="(표)";$txt="";$size="510,186,0";$no="201004061048284851976A_1.jpg";@include $libDir . "/image_check.php";?>◆오뚜기호 수장 10년…2007년 '1조 클럽' 가입
함 회장은 지난 2000년 3월 오뚜기 대표이사 사장에 오른 뒤 변화와 개혁을 진두지휘하고 있다.
함 회장 부임 첫 해의 매출은 6958억원. 이후 오뚜기는 끊임없는 성장을 거듭해 2007년 1조584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케첩에서 라면에 이르기까지 무려 800여종의 제품을 내세운 '전방위 마케팅'의 결실이다. 지난해에는 1조3639억원을 달성, 2년 새 3000억원이 넘는 매출 성과를 올리며 가파른 성장세를 지속하고 있다.
이러다보니 식품업계 매출 순위도 2004년 8위에서 2005년 7위, 2007년 6위를 거쳐 2008년엔 4위까지 껑충 뛰었다. 이 같은 성장으로 오뚜기는 식품업계 맏형격인 CJ제일제당으로부터 '가장 위협적인 업체'로 꼽히고 있다.
◆신사옥 이전과 회장 취임…'대치동 함영준 시대' 개막
2010년은 오뚜기 역사에 있어 각별한 의미가 있는 해다. 우선 창립 40년만에 사옥을 매입, 대치동 시대를 열었다. 또 함영준 부회장이 회장에 오르며 본격적인 오너 2세 경영체제를 구축했다.
이처럼 오뚜기의 하드웨어(사옥이전)와 소프트웨어(함회장 취임)가 완성되면서 회사 내부에서는 '한번 해 보자'는 '붐업' 분위기가 팽배하다. 특히 오뚜기는 올해를 '글로벌 식품회사 도약 원년'으로 삼고, 향후 40년을 준비하기 위한 출발에 나섰다.
특히 함 회장 취임후 냉동식품 통합브랜드 '스노우밸리'를 론칭하며 냉동식품 시장 진출을 선언했다. 업계에서는 긴장하는 기색이 역력하다. 오뚜기의 '막강 영업'을 결코 좌시할 수 없기 때문이다. 현재 6000억원 규모인 국내 냉동식품 시장은 오뚜기의 가세로 기존업체들과의 한판 승부가 예상된다.
◆앞으로의 40년을 준비…"국내 넘어 세계로 간다"
"올해는 세계 경제를 포함해 국가 경제가 발전할 수 있는 기회의 시간이자, 경쟁에서 이기는 기업과 밀려나기 시작하는 기업이 구분되는 이정표가 되는 한 해가 될 것입니다."
함 회장은 올 초 사내 신년사를 통해 이같이 강조했다.
그는 특히 "지난해부터 시작된 새로운 경쟁을 통해 오뚜기는 더욱 성장할 수 있었다"면서 "올해는 업계의 순위가 변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도 했다.
함 회장의 말은 '위기는 곧 기회'라는 말로 요약된다. 국내 내수시장을 뛰어 넘어 해외 수출 시장까지 장악하는 글로벌 식품회사로 도약하기 위한 오뚜기의 비전을 잘 나타내고 있다.
또한 그는 글로벌 경영 뿐만 아니라 올해 환경 경영, 고객중심 경영 등을 통해 "고객의 인식 속에 '오뚜기'라는 세 글자를 명확히 심어줘야 한다"고 단언했다. 함 회장은 이 같은 비젼과 중장기 경영계획을 다음달 5일 창립기념일에 맞춰 발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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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강욱 기자 jomarok@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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