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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쁜남자' 한가인 "하고 싶었던 캐릭터라 욕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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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귀포(제주)=아시아경제 고재완 기자]"내가 하고 싶었던 캐릭터라 욕심이 났다"

배우 한가인이 25일 제주도 서귀포시 해비치 호텔에서 진행된 드라마 '나쁜 남자'(극본 하리마오 컨텐츠, 김재은, 김성희·연출 이형민)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이같이 밝혔다.
한가인은 "본의 아니게 3년을 쉬었다. 시간이 정말 빨리 흘렀고 3년이 흐른 것을 모를 만큼 바쁘게 살았다"며 "너무 오랜만에 욕심나는 작품이었고 내가 하고 싶었던 캐릭터라 욕심이 났다"고 '나쁜남자'의 문재인 역을 선택한 것에 대해 설명했다.

이어 그는 "오랜만에 하는 것이라 걱정과 고민을 많이 했고 '잘 할 수 있을까' 생각을 많이 했는데 이형민 PD와 많은 이야기를 하며 촬영할 수 있을 것 같아 선택했다"며 "문재인의 모습이 시청자들에게 공감이 갈 수 있도록 하고 싶다"고 말했다.

또 한가인은 "20일 가깝게 일본 촬영을 하며 한 호텔에서 생활해서 김남길, 김재욱이 옆집 친구처럼 편해졌다"며 "오죽하면 우리들끼리는 '촬영 끝날 때까지 숙소생활을 하자'고 농담처럼 말하기도 했다. 해외촬영도 그렇고 지방 촬영을 이렇게 오래하기는 처음인데 좋은 경험인 것 같다"전하기도 했다.

드라마 '나쁜 남자'는 '미안하다 사랑한다''상두야 학교가자'의 이형민 PD가 연출을 맡은 작품으로 국내 방송이 결정되기도 전에 2011년 일본 NHK 방영이 결정되며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서귀포(제주)=고재완 기자 sta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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