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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지태-김남길, 2010 봄 멜로의 제왕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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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고경석 기자]한국영화 기근 속에 두 편의 멜로영화 '비밀애'와 '폭풍전야'가 주목받고 있는 가운데 남자 주연배우 유지태와 김남길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 '비밀애' 유지태
영화 '비밀애'는 서로 다른 매력의 쌍둥이 형제와 한 여자의 강렬한 사랑을 그린 영화로 유지태의 1인2역 도전과 윤진서의 과감한 정사신 연기로 화제를 모았다.

특히 유지태는 형의 아내와 치명적인 사랑에 빠진 동생 진호와 불의의 사고로 혼수상태에 빠졌다가 기적적으로 깨어나는 형 진우를 동시에 연기하며 다양한 매력을 발산했다.

유지태의 멜로 연기는 영화 '동감' '봄날은 간다' '가을로' 등에 이어지는 것으로 듣는 사람을 편안하게 만드는 중저음의 차분하고 지적인 목소리와 1인2역의 색다른 연기가 눈길을 사로잡는다.
유지태는 자유분방한 동생 진호 역을 통해 그간의 부드러운 매력을 다시 발산했고, 의심과 질투에 사로잡힌 진우를 연기하며 차가우면서도 강렬한 남성의 면모를 그려냈다.

◆ '폭풍전야' 김남길

김남길이 출연한 영화 '폭풍전야'는 지독한 상처를 안은 두 남녀가 바닷가 외딴 마을에서 사랑에 빠진다는 이야기를 담은 작품으로 '선덕여왕'으로 스타덤에 오른 김남길과 '우리 결혼했어요'로 화제를 모은 황우슬혜가 주연을 맡았다.

김남길은 극중 아내를 사랑했다는 누명을 뒤집어쓰고 종신형을 선고받은 무기수 수인 역을 맡았다. 극중 수인은 우여곡절 끝에 탈옥해 섬에서 카페를 운영하며 혼자 살고 있는 미아(황우슬혜 분)를 만나 운명적인 사랑에 빠진다.

영화를 위해 14kg을 감량한 김남길은 이 영화에서 부드러운 미소와 우수에 찬 모습으로 여성 관객을 공략한다. 그는 비밀을 간직한 채 아픔을 속으로 삭이는 내면 연기로 여심을 자극함은 물론 영화를 위해 오랫동안 준비했던 요리실력을 공개해 관심을 모았다.

한편 유지태 윤진서 주연의 '비밀애'는 25일 개봉했으며 김남길 황우슬혜 주연의 '폭풍전야'는 4월 1일 개봉한다.

고경석 기자 kave@asiae.co.kr
<ⓒ아시아경제 & 스투닷컴(stoo.com)이 만드는 온오프라인 연예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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