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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일기]대성⑧"문자보낼 여자친구 있었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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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일기]대성①②③④⑤⑥⑦에서 이어집니다.

[아시아경제 박소연 기자]대성은 요즘 외롭다. 교통사고 당시 핸드폰을 잃어버려 간신히 이어가던 옛 친구들과의 연락이 끊겼기 때문이다.

"데뷔 과정에서는 너무 바빠서 옛 친구들과 연락을 자주 못했어요. 그러다가 '거짓말'이 잘되고 나서 친구들이 생각이 많이 나더라고요. 쉬는 날 같은 경우 다들 밖으로 나가고 혼자 있다 보면 옛 친구들이 그립기도 했어요."
'거짓말'로 빅뱅이 어느 정도의 궤도에 오른 뒤 대성은 자신의 주변을 돌아볼 여유가 생겼다. 그런데 정작 주변에 남은 사람이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

치열한 데뷔전을 겪으면서 소원해졌던 친구들에게 미안하다며 은근슬쩍 연락을 했다. 역시나 오랜 친구들은 대성의 상황을 이해하고 그를 다시 받아들여 줬다고.

"친구들이 이해해주더라고요. 많이 미안했죠. 핸드폰을 뒤지다가 친구들 이름을 보면 생각이 많이 났지만 너무 오랜만이라 쉽게 연락을 못했거든요."
쉬는 동안은 옛 친구들과 연락도 자주 하면서 지냈다. 하지만 그 놈의 '교통사고'가 대성에게 전치 8주의 부상을 남기고 친구들의 연락처까지 앗아갔다.

"사고 날 때 핸드폰이 없어졌어요. 정신을 잃어버렸으니까. 그래서 이제 친구들에게 연락하고 싶어도 못해요. 졸업앨범도 어디론가 사라져버렸고..."

그는 가수 활동을 하면서 팬들의 사랑을 받고 자신의 재능을 펼치면서 큰 기쁨을 얻는다. 하지만 널리 얼굴이 알려진 연예인으로 산다는 것은 그에게도 역시 쉬운 일은 아니다.

"저는 걷는 것을 엄청 좋아했어요. 노래를 들으면서 걷는 것을 너무 좋아했죠. 요즘은 마음껏 걸어 다닐 수 없어서 조금 답답해요. 가끔씩 명절에 집에 갈 때 얼굴을 가리고 집근처를 몇 바퀴 돌다가 들어가곤 해요."

멤버들 각자의 방이 생긴 지는 얼마 되지 않았다. 석 달 전까지는 승리와 한 방에서 지냈다. 막내 승리와 아무리 격없이 지내고 공기처럼 느껴진다지만 각방이 생기니까 솔직히 너무 좋다. 누구나 혼자만의 공간이 필요한 법이니까.

"요즘 방에서 절대 안 나가요.(웃음) 밥도 제 방에서 시켜서 먹고. 주로 혼자 영화를 많이 봐요. 감성적이고 잔잔한 슬픈 멜로 영화 좋아해요. 코믹영화는 별로 안 좋아하는데 예능 프로그램은 좋아해요. 밤마다 혼자 영화보는게 낙이죠."

대성은 요즘은 친구를 만들고 싶다는 생각을 많이 한다. '패밀리가 떴다'로 형·누나를 얻었지만 또래의 친구들도 만나보고 싶다.

"제 핸드폰은 시계인지 전화기인지 모르겠어요. 가끔씩 공연때문에 회사 분들에게 맡기고 있다가 나중에 확인해 보면 정말 문자 한 통 안 와있어요. ㅠㅠ 문자라도 주고받을 수 있는 여자친구가 있었으면 좋겠어요."

"올해는 타종식도 혼자 봤다니까요. 영배(태양) 형이 함께 있을 거라고 생각하고 특별한 약속을 안 잡았는데 어쩌다보니 혼자 맞게 됐죠. 3, 2, 1, 종치는 소리듣고 TV 끄고 기도하고 잠들었죠. ㅠㅠ"

요즘 대성이 많이 외롭긴 외로운가보다.
▶대성의 스타일기 9회는 3월 20일 오전 8시에 아시아경제신문 홈페이지(www.asiae.co.kr)서 계속 연재됩니다.

박소연 기자 mus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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