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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일기]산다라박① "저 뭐 잘못했나요?"

최종수정 2010.03.24 13:18 기사입력 2010.03.03 08:00


[아시아경제 임혜선 기자]'예능천하'의 시대를 살아가야 하는 아이돌은 피곤합니다. 노래만 잘 해서는 인기를 얻기 쉽지 않기 때문이죠. 노래와 춤 그리고 입담까지 삼박자가 골고루 갖춰야만 거대한 연예계에서 살아남을 수 있습니다. 무대 위에서는 눈에서 레이저라도 나올 것 같은 카리스마를 보여주다가도 예능 프로그램에서는 깨방정을 떨어 대중들에게 한 발 다가갑니다.

어느 날 문득 TV를 보다 깨달았습니다. 걸 그룹 특집으로 꾸며진 예능 프로그램에 소녀시대와 카라, 브라운아이드걸스 등 누구나 한번쯤 이름을 들어봤을 법한 멤버들이 총출동 했는데, 유독 2NE1은 안보였습니다. 그러고 보니 공중파 방송에서 음악 프로그램을 제외하고는 2NE1을 볼 수 없었네요.
궁금해졌습니다. 예능을 하지 않는 걸그룹 2NE1이 '예능천하'에서 경쟁자들에게 밀리지 않고 당당히 자신들의 길을 걸어갈 수 있는 비결이 무엇인지 말입니다.

하여 자칭 2NE1의 홍보를 담당하고 있는 산다라박(26·본명 박산다라)의 일기장을 들춰봤습니다.'역한류의 선두주자'로 꼽히는 산다라 박은 지난 2004년 10월, 가요·예능 프로그램이 아닌 다큐멘터리 '인간극장'으로 신고식을 치렀습니다. 그 후 4년 5개월 만에 산다라박은 2NE1 멤버들과 함께 대한민국 가요계를 점령했습니다.

연습실에서 처음 만난 산다라박은 예상대로 차분했습니다. 실제 나이보다 훨씬 어려보이게 하는 깨끗한 피부와 생김은 같은 여자로서 부러움의 대상이었습니다. 산다라박은 외모만큼이나 꾸밈없는 모습으로 다가왔습니다.
아시아 경제 신문은 총 12회에 걸쳐 산다라박의 발자취를 더듬어봅니다. '꼬마 숙녀' 산다라부터 '역한류 선두주자' 산다라까지, '스타 일기'를 통해 이제까지 놓쳐왔던 산다라박의 속내를 공개합니다. 더불어 2NE1의 인기비결도 알아보겠습니다. (편집자주)



"저 사고쳤어요? 저 뭐 잘못했나요? 없는데.."

'스타고백'을 한다는 말에 산다라박는 동그란 눈을 더 크게 뜨며 깜짝 놀란 표정을 지었다.

"저도 모르는 큰 잘못을 저질러서 고백을 해야 하는 줄 알았어요. '스타고백'한다는 이야기를 들었을 때 가슴이 콩닥콩닥하고 이게 무슨 일인가 했죠.(웃음)"

순수한 모습에 웃음을 참아내며 "그렇게 놀랐어? 그럼 '스타 일기'로 하자"라고 말하자 산다라박는 이내 미소를 되찾았다. 하여 '스타고백'으로 이어지려 했던 인터뷰는 '스타 일기'로 생김을 바꿨다.

"산다라, 이제부터 너의 이야기를 하면서 놀아 보는 거야. 알지?"

무대 위 산다라박은 화려하다. 뚜렷한 이목구비에다 세련된 개성이 넘친다. 게다가 자유분방하고 꾸밈이 없으며 유쾌하기까지 하다. 그가 표현하는 음악도 그렇다. 군더더기 장식도 없는데 개성적이고 파워풀하다.

무대로 내려와 진한 아이라인과 화려하게 꾸며진 모습을 걷어낸 그는 전혀 다른 얼굴로 생각하지 못했던 매력을 보여준다.

화장기 없는 얼굴과 수수한 옷차림으로 나타난 산다라박은 여느 걸그룹 아이돌의 '가식'은 없었다. 솔직하면서 진중했다. 애교를 뺀 건조한 산다라박의 말투는 믿음을 심어주기도, 웃음을 주기도 했다.

"첫 대면한 사람들에게는 말이 없는 편이에요. 숫기가 없어요. 그래서 버라이어티는 힘들어요. 특히 '패밀리가 떴다'처럼 게스트로 한회 출연하는 것은 독(毒)이죠. 제가 직접 느꼈잖아요."

산다라박은 지난해 11월 중순 SBS '일요일이 좋다-패밀리가 떴다'에 걸그룹 애프터스쿨과 함께 출연했다. 이날 '패밀리가 떴다'의 앵글이 유이 중심으로 움직여 불공정 논란이 일기도 했다.

"저는 프로그램 촬영 후 유이씨 쪽으로 집중될 것이라고 예상했어요. 전 촬영 내내 애교 있는 유이씨의 모습과 상반된, 말없이 조용한 모습을 유지했거든요. 한 마디도 못했죠. '아, 여기는 내가 있을 곳이 아니구나'라고 판단했죠."

그런 자신의 모습에 산다라박은 조금은 속상했다. 하지만 이내 버라이어티를 따라가지 못하는 스스로를 인정하고 툴툴 털어버렸다.

"양현석 대표님과 멤버들이 '패밀리가 떴다'를 보시고 위로해줬어요. 뭐라고 했는지 아세요? 양 대표님은 '다라야. 괜찮아. 네가 못해서 그런 것이잖아"라고 하셨고요. 멤버들은 '쪼끄만 모습으로 옆에 있으니 귀여운데요'라고 했죠. 위로 맞는 거죠?(하하)"

▶산다라박의 스타일기 2회는 3월5일 오전 8시에 아시아경제신문 홈페이지(www.asiae.co.kr)서 계속 연재됩니다.

임혜선 기자 lhsr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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