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애플 "한국을 모바일 테스트베드로 활용"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이병기 방통위 상임위원, 구글·애플·인텔 등 글로벌 ICT 업체 방문

[아시아경제 이정일 기자]
최근 아이폰을 국내에 출시해 인기몰이를 하고 있는 미국 애플사가 한국을 모바일 테스트베드로 적극 활용하겠다고 밝혀 업계의 비상한 관심이 쏠리고 있다.

7일 방송통신위원회에 따르면, 이병기 상임위원은 지난 4일 미국 애플사를 방문해 버드 트리블 부사장과 면담을 갖고 애플의 한국 시장 진출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
이 자리에서 이병기 위원은 "애플이 신제품 개발시 한국이 제공하는 글로벌 모바일 테스트베드를 적극 활용해 다양한 신기술을 한국내에서 적용해볼 것"을 요청했다.

버드 트리블 부사장은 이에 대해 "한국을 테스트베드로 적극 활용하겠다"고 화답하면서 "애플의 차기 전략은 연결성(connectivity)과 휴대성(portability)이 강화된 단말 개발"이라고 강조했다.

매킨토시 초기 개발자이기도 한 버드 트리블 부사장은 아이폰 개발시 추구했던 두 가지 전략도 소개해 눈길을 끌었다. 그는 "스티브 잡스의 지시로 단말기의 버튼을 모두 없앴고 매킨토시 운영체제(OS)를 아이폰에 그대로 적용해 데스크탑처럼 인터넷을 사용할 수 있게 했다"고 말했다.
또한 버드 트리블 부사장은 앱스토어의 성공요인으로 개발자 이익 확대와 개발 환경 단순화를 꼽았다. 그는 이어 "애플은 직원들의 혁신을 이끌어내기 위해 1년에 한달 간 직원들이 자신만의 독자적인 프로젝트를 연구개발할 수 있도록 자유시간을 주고있다"고 덧붙였다.

애플 방문에 앞서 이병기 상임위원은 세계적인 반도체 회사인 인텔을 찾아 스리램 비스와나탄 와이브로 사업 총괄 이사와 면담했다.

이 자리에서 이 상임위원은 와이브로의 세계 확산을 위한 인텔의 협조를 당부했으며, 스리램 비스와나탄 이사는 "내년 1월 방한해 한국 통신업체와 투자논의를 본격화 할 것"이라고 화답했다.

이병기 위원은 세계적인 검색 업체인 구글도 찾아 켄틀 워커 법률담당 부사장과 면담을 갖고 한국의 인터넷 본인확인제에 대해 설명했다.

이 위원은 본인확인제가 한국에서 5년간에 걸쳐 사회적 논의를 거쳐 만들어진 제도임을 강조하고, "인터넷상에서 표현의 자유를 보장하면서 악성댓글 등 부작용을 최소화하기 위한 제도"라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켄틀 워커 부사장은 "한국의 본인확인제에 대한 이해의 폭을 확대할 수 있었다"면서 "글로벌 비즈니스를 추진하면서 각국의 문화를 존중해야 현지화에 성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병기 상임위원은 구글·애플·인텔 방문에 앞서 하와이에서 개최된 'IEEE 글로베(GLOBECOM) 2009' 행사에 차기회장 자격으로 참석, 세계적인 통신분야 석학들 및 주요 글로벌 ICT 업체 인사들과 미래 통신 트렌드에 대해 논의했다.

이정일 기자 jaylee@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함께 본 뉴스

새로보기

이슈 PICK

  • "편파방송으로 명예훼손" 어트랙트, SBS '그알' 제작진 고소 강릉 해안도로에 정체모를 빨간색 외제차…"여기서 사진 찍으라고?" ‘하이브 막내딸’ 아일릿, K팝 최초 데뷔곡 빌보드 핫 100 진입

    #국내이슈

  • "푸바오 잘 지내요" 영상 또 공개…공식 데뷔 빨라지나 대학 나온 미모의 26세 女 "돼지 키우며 월 114만원 벌지만 행복" '세상에 없는' 미모 뽑는다…세계 최초로 열리는 AI 미인대회

    #해외이슈

  • [포토] '그날의 기억' [이미지 다이어리] 그곳에 목련이 필 줄 알았다. [포토] 황사 극심, 뿌연 도심

    #포토PICK

  • 매끈한 뒤태로 600㎞ 달린다…쿠페형 폴스타4 6월 출시 마지막 V10 내연기관 람보르기니…'우라칸STJ' 출시 게걸음 주행하고 제자리 도는 車, 국내 첫선

    #CAR라이프

  • [뉴스속 용어]'비흡연 세대 법'으로 들끓는 영국 사회 [뉴스속 용어]'법사위원장'이 뭐길래…여야 쟁탈전 개막 [뉴스속 용어]韓 출산율 쇼크 부른 ‘차일드 페널티’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