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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A, 구제금융 450억 달러 상환키로

최종수정 2009.12.03 10:35 기사입력 2009.12.03 10:35

초과유동성으로 262억 달러 갚고, 나머지는 신주발행으로

[아시아경제 조민서 기자] 미국 최대은행인 뱅크오브아메리카(BOA)가 정부로부터 지원받은 공적자금 450억 달러를 전액 상환할 뜻을 밝혔다.

3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BOA는 이날 성명을 통해 우선 초과 유동성(excess liquidity)을 이용해 262억 달러를 갚고, 나머지 188억 달러는 신주발행을 통해 갚아나갈 계획을 밝혔다. 이중 40억 달러는 자산 매각을 통해 자금을 조달할 예정이다.
이날 BOA의 케네스 루이스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가을 미국 정부가 금융시장 안정을 위해 도움을 주었던 것에 대해 감사를 표한다"며 "정부 지원금을 모두 갚을 수 있게 되서 기쁘다"고 밝혔다.

BOA는 연말에 직원들에게 보너스를 제공하는 대신 TARP를 상환할 때까진 팔 수 없는 제한부 주식(restricted stock)을 주기로 결정했다. 지금까지 BOA는 미국 정부로부터 메릴린치 인수를 위한 200억 달러의 자금을 포함해 총 2회에 걸쳐 TARP지원을 받았다.

블룸버그 통신은 이번 TARP 청산계획 발표로 BOA가 지난 9월 사임을 발표한 루이스 최고경영자(CEO)의 후임자 물색에 관한 압박을 덜 받게 될 것이라 전망했다.
옵티크 캐피털매니지먼트의 라신 애널리스트는 "BOA의 이번 TARP청산 조치는 새 후임자를 위한 것으로 보인다"며 "BOA는 임금 제도 등에서 정부 간섭을 벗어날 수 있을 것"이라 전했다.

한편 이번 조치를 위해 BOA의 그렉 컬 최고위험관리책임자(CRO)와 조 프라이스 최고재무책임자(CFO)가 미 재무부측과 협상을 벌여온 것으로 알려졌다.

조민서 기자 summ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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