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통령은 이날 '특별 생방송, 대통령과의 대화' 프로그램에 출연, "(4대강에) 보를 설치하면 수질이 악화된다며 (사업을) 반대하는 경우가 있는데 지금 우리나라의 강 복원과 관련한 설계 및 건설 기술은 세계 최고다. 근자엔 세계 랭킹 1~2위가 모두 우리 기업이고 선진국과 후진국 모두에 나가 그런 일을 하고 있다"며 이 같이 말했다.
특히 그는 "한강의 경우도 강 복원 과정에서 잠실과 김포 근처에 보를 만들어 물을 가둬놨지만 물이 썩지 않고 생태계가 복원돼 맑은 물이 흐르고 있다. 사람들이 보가 있는 줄도 모른다"면서 "그 후로 20년이 지난 지금은 기술이 수준이 더 높아졌다"고 설명했다.
이 대통령은 "경부고속도로 건설과 서울 청계천 복원 당시에도 야당 등 정치권과 학자, 환경단체 등의 반대가 심했지만 완공된 이후엔 모두가 찬성하는 분위기로 바뀌었다"면서 "21세기에 정부가 (강에) 보를 만들어서 수질이 나빠지게 만드는 일을 하겠냐. 난 반대론자들도 상당수는 이 문제를 다 알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그는 "김대중 전 대통령과 노무현 전 대통령 땐 태풍 피해가 심하자 각각 43조원과 87조원을 들이는 범정부적 수해방지대책을 세웠는데 그땐 아무도 반대하지 않았다"면서 "내가 하자는 건 20조원이고, 4대강에 옛날처럼 맑은 물이 흐르도록 생태계를 살리고 문화를 복원하자는 것이다. 단순 토목으로 비하할 일이 아니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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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용석 기자 ys417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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