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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송 사장 취임...'LH' 출범

최종수정 2009.10.01 09:24 기사입력 2009.10.01 09:24

[아시아경제 소민호 기자]이지송 한국토지주택공사(LH) 사장의 '녹색비전'이 닻을 올렸다.

이 사장은 1일 오전 10시 한국토지주택공사 정자사옥에서 취임식을 가졌다. 이 사장은 이날 오전 5시 임원에서 팀장급까지 아우르는 보직인사를 단행하는 것을 시작으로 녹색성장의 중추역할을 선도해 나갈 통합공사 초대 사장으로 업무를 시작했다.
이 사장은 핵심업무인 보금자리주택 공급을 담당할 보금자리본부에 오두진 본부장을 임명하고 ▲박관민 녹색도시본부장 ▲이봉형 서민주거본부장 ▲허련 국토관리본부장 ▲박헌석 미래전략본부장 등을 임명했다. 부사장 겸 기획조정본부장은 조만간 추천형식을 통해 새로 임명하기로 했다.

또 신설되는 3개 부문장으로는 ▲배판덕 경영지원부문장 ▲장성주 기술지원부문장 ▲신경우 특별사업본부장을 임명했다.

이 사장은 취임사를 통해 통합공사를 핵심기능 중심으로 개편하고 녹색성장을 위한 그린홈.그린도시 건설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밝혔다.
우선 보금자리 주택건설 사업을 차질없이 수행, 주택보급률이 낮은 수도권에 2012년까지 60만가구를 공급하는 등 앞으로 10년간 150만가구의 서민 보금자리를 공급하기로 했다.

또 부동산시장 안정을 위한 랜드뱅크(토지비축은행) 운영을 강화하기로 했다. LH는 지난 7월1일 출범한 토지은행을 통해 1조5000억원 규모의 도로용지와 1조2000억원의 산업단지용 토지 등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저탄소 녹색성장을 위한 그린홈·그린도시 건설에 매진할 계획임을 강조했다.
강남세곡 등 4개 지구의 보금자리주택을 그린도시로 조성하는 시범사업부터 녹색도시 건설에 나서기로 했다. 새로 만들어지는 도시는 신재생에너지를 활용하고 지방에 건설하는 혁신도시를 '한국형 에너지 절약 모델 도시'로 개발하겠다고 밝혔다.

또 세종도시와 동탄2신도시 등 수도권 신도시를 중심으로 탄소저감형 친환경 도시 건설을 확대하기로 했다.

미래 국가 성장동력으로서 해외신도시 수출도 활성화하기로 했다. 지금까지 15개국 18개 사업에 진출한 해외신도시 사업을 경제살리기와 일자리 창출 선도 사업으로 육성하겠다는 것이다.

아울러 깨끗한 대표 공기업으로 거듭나겠다는 의지를 표명했다. 이 사장은 앞으로 부정부패나 무사안일 등을 근원적으로 차단 위해 다양한 대책 강구하겠다고 말했다. 올해 서울시가 비리 공무원 퇴출제도로 도입한 '원스트라이크아웃제'와 같은 강력한 부정부패 방지대책을 검토하고 골프행위 사전신고제도 도입하기로 했다.

이지송 사장은 향응성 골프접대를 근절할 것임을 밝혔다. "향응성 골프는 범죄행위로 즉시 검찰고발할 것"이라고 임직원 앞에서 직접 얘기하면서 "바쁜 시어머니를 도와주려다 그릇을 깨뜨리는 것을 용서할 수 있어도 방안에서 놀고 있는 며느리는 용서할 수 없다"고도 했다.

이 사장은 "LH가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공기업 노블레스 오블리주'를 실현하는 선도기업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소민호 기자 sm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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