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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아걸 가인 '내사랑 내곁에', 연기 데뷔 '합격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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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신문 고경석 기자]여성그룹 브라운 아이드 걸스의 손가인이 김명민·하지원 주연의 영화로 성공적인 연기자 신고식을 치렀다.

손가인은 15일 오후 서울 용산CGV에서 열린 영화 '내 사랑 내 곁에' 언론시사를 통해 처음으로 연기 실력을 공개했다.
영화 '내 사랑 내 곁에'는 루게릭병에 걸려 점차 쇠약해 가는 남자가 병마와 처절하게 싸우는 과정을 그리는 영화로 손가인은 한때 촉망 받던 피겨스케이팅 선수였으나 훈련 중 사고로 전신마비가 된 진희 역을 맡았다.

극중 진희는 어린 나이에 하루아침에 장애인이 된 현실을 받아들이지 못하고 어머니에게 '죽여달라'고 소리치고, 문병을 온 친구들에게도 침을 뱉는 등 비뚤어진 언행을 일삼는다.

자신의 무례한 행동을 꾸짖는 종우(김명민 분)에게도 반말을 일삼고 "상관하지 말라"며 신경질적으로 큰소리를 친다. 그러나 진희와 종우는 동병상련의 교감을 통해 한층 가까워진다.
손가인은 좌절 속에서 고통을 겪고 있는 소녀를 연기하기 위해 여성그룹 멤버로서의 이미지를 완전히 지우고 창백한 얼굴의 환자로 변신해 색다른 모습을 연출했다.

극중 대사가 많지는 않지만 첫 출연작치고는 인상 깊은 연기로 배우로서의 가능성을 드러냈다는 것이 중평이다.

손가인이 출연한 '내 사랑 내 곁에'는 24일 개봉할 예정이다.

고경석 기자 kave@asiae.co.kr
<ⓒ아시아경제 & 스투닷컴(stoo.com)이 만드는 온오프라인 연예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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