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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초 '개인 총량 요금제'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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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쇼·와이브로 등 무선 인터넷 서비스 통합한 요금제 하반기 출시

KT(대표 이석채)가 세계 최초로 무선 인터넷 서비스의 '개인 총량 요금제(가칭)'를 도입할 전망이다.

무선 인터넷 서비스마다 따로 가입해 제각각 요금을 내고 있는 현행 서비스 형태를 개인 단위로 통합해 부과함으로써, 일정 금액내에서 개인이 가입해 있는 여러 서비스를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하자는 취지다. 즉, 과금 기준이 '서비스'가 아닌 '사용자'로 바뀌는 만큼 휴대폰 이용자의 편익 증대가 기대된다.
KT 고위관계자는 4일 "현재는 무선 인터넷 서비스마다 요금을 따로 부과하고 있지만, 이를 하나로 묶은 '개인 총량 요금제'를 연내 도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는 현재 이동통신 서비스 '쇼(SHOW)'와 무선 인터넷 서비스 '와이브로' 등 상품마다 따로 가입해 요금을 받는 것을 하나로 묶겠다는 뜻으로, '개인 총량 요금제'라는 단일 요금제를 통해 쇼와 와이브로 등 다양한 무선 인터넷 서비스를 즐길 수 있게 된다는 얘기다.

예컨대, 1GB짜리 개인 총량 요금제에 가입하면 쇼와 와이브로를 합쳐 1GB까지 사용할 수 있다. 만약 쇼에서 300MB를 사용했다면 와이브로에서는 700MB를 이용하면 된다. KT 관계자는 "쇼 사용량이 많은 달에는 와이브로를 덜 쓰면 되고, 와이브로를 많이 쓴 달에는 쇼 사용량을 줄이면 된다"고 설명했다.
무선 인터넷 서비스는 휴대폰이나 노트북 등 단말기를 통해 3G망이나 와이브로 망에 접속, 웹 정보를 보거나 데이터를 내려받는 것을 의미한다. KT는 이를 위해 다양한 정액제 상품을 내놓고 있다.

와이브로의 경우는 1GB(월 1만원), 30GB(1만9800원), 50GB(2만7000원) 상품이 있으며, 쇼(SHOW) 제품에는 데이터 통화와 정보이용료를 결합한 1만~3만원 대의 '쇼데이터 완전자유 요금제' 등이 있다. '개인 총량 요금제'는 이처럼 따로 가입해야 하는 서비스를 하나의 요금제로 묶어 제공하는 것이다.

KT의 개인 총량 요금제 도입은 국내 무선 인터넷 사용 증가와 무관치 않다. KT의 지난 2분기 무선 인터넷 매출은 2880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8.6% 증가했다. SK텔레콤(대표 정만원)도 같은 기간 6710억원의 매출을 기록, 작년 같은 기간의 6000억원에 비해 12%가 늘어났다.

무선 인터넷 시장의 성장에 발맞춰 SK텔레콤 등 이통사들은 정보이용료를 따로 내지 않고도 무선 인터넷을 사용할 수 있는 보급형 요금제를 앞다퉈 선보이고 있다. 하지만 KT의 개인 총량 요금제는 기존의 과금 기준이 서비스가 아닌 사용자로 바뀐다는 점에서 사용자 편익 증대가 기대되고 있다.

KT측은 "휴대폰이나 노트북 등 무선 데이터 서비스가 가능한 단말기가 확대되는 상황에서 통합 요금제에 대한 수요가 발생하고 있다"면서 "개인 총량 요금제 도입으로 사용자들은 보다 경제적인 비용으로 무선인터넷 서비스가 가능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정일 기자 jayle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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