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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반기 휴대폰 ‘삼성·LG’만 웃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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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은 20%, LG는 10% 점유율 안착...'삼성·LG vs 노키아' 경쟁 치열해질 듯


삼성ㆍLG 등 국내 휴대폰의 하반기 실적에 청신호가 켜졌다. 노키아 등 경쟁사들의 약세가 이어지면서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한 올 상반기보다 더 나은 하반기 실적을 예상하는 전망이 잇따르는 등 국내 휴대폰의 하반기 활약에 대한 기대감이 한층 고조되고 있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올 하반기에는 삼성과 LG전자가 글로벌 시장 점유율 30%를 합작하면서 1위 휴대폰 사업자인 노키아와의 격차를 바짝 줄여나갈 전망이다. 이에 따라 '삼성ㆍLG vs 노키아' 구도도 더욱 흥미롭게 펼쳐질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발표된 SA(Strategy Analytics) 자료에 따르면, 올 3분기 삼성전자는 분기 사상 최고치인 5890만대를 판매, 세계 시장 점유율도 20.3%에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4분기에도 20.2% 점유율에 달해 하반기 20%대 점유율을 안정적으로 유지할 것으로 전망됐다.

LG전자도 지난 2분기에 10.9%로 사상 처음 두자리 점유율을 기록한데 이어 3분기와 4분기에도 10.6%(3070만대)와 10.3%(3010만대)에 달할 것으로 예상됐다.

반면 노키아는 점유율이 1분기 38.1%에서 2분기 37.8%로 떨어진데 이어 3분기 37.6%(1억900만대 판매), 4분기(1억820만대 판매) 37%로 하락세가 계속될 것으로 전망됐다.
가트너도 2분기 삼성(19.3%)과 LG전자(10.7%)가 사상 최대 실적을 내면서 노키아(36.8%)와의 격차를 줄여나간 점을 주목하면서 하반기에도 국내 휴대폰의 성장세가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가트너의 캐롤리나 밀라네시 이사는 "삼성은 선진시장에서 터치폰, 쿼티폰, 스마트폰 등이 선전해 하반기에 1위 노키아와의 격차를 좁힐 것"이라면서 "LG전자도 중국의 3G 출범으로 혜택을 입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국내 전문가들도 한국산 휴대폰의 하반기 실적 상승을 의심하지 않고 있다. 정보통신정책연구원(KISDI) 미래융합전략연구실 김민식 책임연구원은 최근 펴낸 보고서에서 "풀터치폰, 쿼티(QWERTY) 자판 등의 UI를 중심으로 한 하이엔드 시장의 트렌드를 국내 업체들이 주도하면서 성장을 견인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김 연구원은 "모토로라는 지속적인 성과 악화로 독자적인 회생이 불가능하다"고 평가했고, 소니에릭슨에 대해서도 "지속적인 성과 부진이 짧은 시간 내 회복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지적했다.

국내 휴대폰 업계는 노키아-모토로라-소니에릭슨의 동반 하락을 놓치지 않고 시장 확대의 계기로 삼겠다고 벼르고 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전통적으로 하반기는 상반기보다 판매실적이 좋다"면서 "제트와 아몰레드, 옴니아2 등 풀터치폰과 스마트폰의 라인업이 인기를 얻고 있어 내부적으로 큰 기대를 걸고 있다"고 밝혔다.

LG전자측도 "아레나폰과 쿠키폰 등 상반기 인기 제품이 하반기에도 꾸준히 성과를 낼 것"이라며 실적 상승에 대한 기대감을 숨기지 않았다.

이정일 기자 jayle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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