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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연결 시대를 장악하는 기업이 승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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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공유(23세, 학생) 양은 자신의 보물 1호인 애플의 아이팟터치로 ‘NBC 나이틀리 뉴스’의 팟캐스트 버전을 구독하고 있다. 오늘은 얼마 전 타계한 팝스타 마이클 잭슨에 대한 다양한 보도가 많다. 마이클 잭슨에 대해 잘 모르는 세대인 그녀는 즉시 검색에 돌입했다. NBC 뉴스 홈페이지의 웹 버전 뉴스 비디오와 플리커(Flickr), 위키피디아의 정보를 스크랩한 후, 자신의 블로그에 올렸다. 잠시 후 RSS를 통해 그녀의 블로그를 구독하는 친구에게서 문자가 도착한다. “마이클 ㅜ.-”. 그녀도 즉시 답장을 한다. ”지금 유튜브로 빌리진 뮤비 보는중ㅠ.ㅠ”. 그러면서 동영상 덧글란에 추도 덧글을 남긴다.

'위아더월드'라는 노래의 가사처럼 세계가 모두 하나로 연결된 '초연결(하이퍼커넥션)' 시대의 도래로 기업의 홍보 · 경영전략도 이에 맞는 쇄신책을 펼쳐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LG경제연구소의 정재영 책임연구원은 '하이퍼 커넥션의 시대가 오고 있다'는 제목의 보고서를 통해 초연결된 새로운 소비 세대와의 연결을 강화하고, 이들의 언어를 제대로 해석하는 기업이 유리한 고지를 선점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휴대전화, 유튜브 등 일련의 콘텐츠, 기기, 서비스로 연결된 사람들이 풍부한 경험을 신속하게 공유하며, 개념적으로만 생각해 왔던 ‘연결된 우리’가 이제 우리 자신과 사회, 소비패턴을 바꾸는 실체를 가진 힘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특히 지금의 소비패턴은 웹을 통해 단순히 기능, 가격 등의 정보를 수집하거나 자신과 같은 소비자들의 리뷰를 참고하던 단계를 지나, 지금은 신뢰할 수 있는 파워블로거 등의 소규모 전문집단에게 귀를 기울이는 단계라는 것이다.
그러나 무조건 파워블로거와 기업이 교류를 늘린다고 좋은 것만은 아니다. 기업으로부터 홍보자료 등 정보를 제공받는 파워블로거는 상대적으로 '진짜 좋은 제품인가?'란 질문에 대해 신뢰감이 떨어지기 때문이다.

따라서 기업들은 무조건 장점을 홍보하기 보다 개개인의 소비자 블로거들과 소통을 늘리는 등 활발한 커뮤니케이션을 가져야 한다는 것이다.

정 연구원은 기업 경영에 있어서도 상부 의사 결정층과의 수평적 관계를 바탕으로한 조직내 연결이 활성화되어야한다고 분석했다.

그는 "IBM의 경우 자신의 상사와 이메일 등으로 더 많은 연결을 갖는 직원이 월평균 588달러의 수익을 더 창출한다는 구체적인 결과를 내놓기도 했다"면서 연결을 조직내 혁신과 효율성 제고의 수단으로 활용할 것을 당부했다.

박충훈 기자 parkjov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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