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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신기술 미래 '융합'서 해법 찾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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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과학기술계에서 가장 주목받는 키워드 중 하나는 바로 '융합'이다. 정부차원에서도 나노, 바이오, 정보통신 등 다양한 기술분야를 융합해 새로운 성장동력을 창출해내는 프로젝트가 진행되고 있다. 정부는 올해 융합기술 분야에 1조6000억원의 예산을 투입할 방침이다.

기술간 '융합'뿐 아니라 과학기술과 인문사회, 문화예술간 융합도 추진되고 있다. 과학기술계가 미래 신산업 창출을 위해 '융합'의 길을 선택했다는 뜻이다.
 
◆'융합 원천기술' 확보를 위한 기술간 융합

'융합'은 전력기술과 정보통신기술, 나노와 바이오, 신약기술과 로봇 등 과학기술 전반에 걸쳐 진행되고 있다. 한 분야만을 집중 연구하는 것 보다 다른 기술 분야와의 연계를 통해 더 큰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기 때문이다.

최근 서울대와 KAIST 등의 나노시스템 연구센터에서는 나노 소자를 이용한 의료기기 개발, 바이오 신약 개발 등을 진행하고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현택환 서울대 화학생물공학부 교수가 '균일한 나노입자 대량생산기술'을 개발한 데 이어 지난 4월에는 최석봉 서울대 물리천문학부 교수가 나노소자의 특성을 규명하기도 했다. '나노 소자'는 차세대 반도체나 디스플레이 소재로 응용될 수 있으므로 이는 인접 학문과 신소재공학의 '나노 연구' 융합사례로 볼 수 있다.

최근 미국 스탠퍼드대 의대 방사선과의 샘 갬히르 박사는 탄소나노튜브를 이용해 암세포를 찾아내는 방법을 발표하기도 했다.

뿐만 아니라 녹색성장 기조에 발맞춰 전력기술과 정보통신 기술을 융합한 저전력ㆍ친환경 IT 기술, 로봇기술의 적용을 통한 의학용 로봇 개발 등도 '융합'의 한 사례라고 할 수 있다.

 
정부도 이같은 고부가가치의 융합기술 개발을 지원하기 위해 올해 약 1조 6000억원의 예산을 배정했다. 이 예산은 다양한 기술분야를 융합하는 원천기술개발, 뇌과학 연구 등 삶의 질과 녹색성장을 견인할 신기술 개발, 창의적 융합기술 전문인력 양성 등에 집중 투자될 예정이다.

◆과학기술과 인문사회ㆍ문화예술등 학제간 융합

기술 간 '융합'뿐 아니라 과학기술과 인문사회, 문화예술 간의 융합도 추진되고 있다. 과학기술 개발을 위한 창의성을 인문사회 등 타 분야와의 융합에서 찾겠다는 복안이다. 특히 교육과학기술부 등은 다학제간 전문가들의 네트워킹 및 커뮤니티 활성화를 위해 올해 신규로 35억원의 예산을 배정했다.

한국과학창의재단(이사장 정윤)도 '과학 대중화'를 위해 인문사회ㆍ문화예술과 과학기술의 융합을 주요 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다. 급변하는 사회에서 복합적이고 불확실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학문간 장벽을 뛰어넘는 전방위적 접근이 요구된다는 이유에서다.

과학창의재단 관계자는 "과학기술과 인문사회ㆍ문화예술을 접목함으로써 상상력과 실험정신을 자극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과학창의재단은 융합창작공연 등 '융합문화사업'에 올해 총 20억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26일 출범할 한국연구재단도 '융합'이라는 키워드를 무장돼 있다. 연구재단은 과학기술 연구개발 지원뿐 아니라 한국학술진흥재단에서 진행하던 인문사회 분야 연구지원사업도 수행할 예정이다. 연구재단 관계자는 "과학기술과 인문사회를 따로구분하는 것이 아니라 연구사업 지원이라는 큰 범위 내에서 재단이 운영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연구개발 지원ㆍ관리 사업을 효율적으로 진행하기 위해 '융합'을 염두에 두고 있다는 얘기다.
 
'융합'의 길을 걷기 위해 걸음을 채촉하는 과학기술계의 행보에 전분야 관계자들의 이목이 쏠려 있다.

김철현 기자 kc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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