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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인운하사업 2조2500억원 누가 가져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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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대강 사업의 전초전 격인 경인운하사업이 베일을 벗었다.

사업비 2조2500억원은 총 6개의 공구로 나눠 발주될 예정이다.

이중 인천터미널이 세워지는 1공구에는 3906억원의 예산이 잡혀 있다. 또 김포터미널과 갑문 1개 건설을 포함한 6공구에는 3116억원이 소요될 것으로 계획됐다. 이에 각 건설사들의 각축전이 펼쳐질 전망이다.

18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한국수자원공사는 2011년 12월까지 2조2500억원을 들여 오는 6월 착공을 앞두고 있는 경인운하 사업을 6개 공구로 분할해 턴키(설계·시공 일괄)로 발주하는 내용의 대형공사 입찰방법 심의를 요청했다.

이에 각 건설업계는 올 상반기 최대물량이 발주되는 만큼 각 사업 입찰을 위한 준비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정부는 방수로 사업을 맡은바 있는 (인천 서해부분부터) 현대건설(1공구, 5.2km), GS건설(2공구, 4.7km), 대우건설(3공구, 4.5km)은 공구 선택에 우선권을 부여한 것으로 보인다.

현대건설은 이번 정부 발주 물량의 대어인 인천터미널를 노릴 것으로 예상된다.

경인운하사업 관련 관계자는 "현대건설은 경인운하주식회사를 다시 앞세워 인천터미널 발주를 위해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며 "지리적으로 1공구를 선점하고 있으며 경인운하주식회사로 수익을 창출하지 못한 만큼 이번 입찰에 다시 나설 것"이라고 설명했다.

2공구에는 인천터미널에 세워지는 갑문을 포함 1956억원의 예산이 잡혀있다. 2공구 발주에는 삼성물산이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물산은 갑문 시공실적으로 입찰참가자격이 갑문 시공실적으로 제한되지 않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제한된다 하더라도 공동도급을 통해 실적을 보완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

GS건설은 갑문 시공 실적이 없으나 굴포천 방수로 2공구를 건설한 바 있다. 이에 교량시설 건축 등을 주사업으로 하는 3공구(1550억원)사업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GS건설 관계자는 "현재 방수로내 건설 계획된 환경교, 시천교, 목상교, 다남교, 귤현교 중 대절토 구간으로 배가 다닐 수 있는 목상교, 다남교(높이 700m)를 제외한 교량은 다시 설계 제작될 것"이라고 밝혔다.

다른 관계자는 "기존 방수로 사업 계획에 교량 건설이 포함됐던만큼 방수로 2공구내 교량 건설을 맡을 예정"이라고 전했다.

국토해양부는 방수로 14.2km외에 3.6km구간에 뱃길을 내면서 7개의 교량을 증·신설한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목상교, 다남교를 제외한 교량 10곳이 3~5공구에 나눠 설치될 것으로 보인다.

1245원의 예산이 소요될 것으로 보이는 4공구, 1748억의 예산이 잡혀있는 5공구에는 동부건설·SK건설이 발주에 참여할 것으로 보인다.

또 3116억원을 들여 갑문과 김포터미널 공사가 진행될 6공구에는 방수로 사업 3공구를 건설하고 있는 대우건설이 입찰경쟁에 뛰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또 2공구에서 GS건설과 컨소시엄형태로 방수로 사업에 참여하고 있는 대림산업도 6공구에 관심을 나타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정부는 한국수자원공사로 시행사를 변경하고 2월 중 방수로 14.2km와 김포를 연결하는 3.8km 구간 공사에 대한 발주에 들어간다. 이후 6월부터 경인운하 사업의 양쪽 끝단인 인천 서구와 경기 김포에 각각 인천터미널(약 280만㎡), 김포터미널(약 200만㎡) 공사와 배후단지 조성공사, 두 터미널을 연결하는 15.6km 4차로 제방도로 공사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

황준호 기자 rephwa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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