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스트하우스 설치·실버주택 편의시설 확충도 추진
장기적으로는 정부 지원을 받아 노후 공공임대주택 리모델링도 추진할 계획이다. 임대주택 단지내 게스트하우스(사랑방) 설치나 실버주택 개념의 편의시설도 확충된다.
18일 서울시에 따르면 영구임대, 공공임대, 국민임대 등 서울시내 임대아파트를 중심으로 도배장판·씽크대·보일러 교체 등 단위세대 업그레이드를 비롯해 갓복도 새시 설치, 외벽도색 등 공용부분의 시설 보수가 이뤄진다.
쾌적한 단지환경 조성을 위해서는 어린이놀이터 바닥포장 및 놀이기구 개선, 문화놀이터 조성, 노인정 신·증축 등 생활복리시설 개보수도 함께 진행된다.
SH공사는 이미 올해 740억원을 들여 복도 화재감지기 설치, 보일러 교체 등 8개 사업을 마쳤고 2009년에는 630억원, 2010년에는 620억원을 각각 투입키로 하고 예산을 편성해놨다.
노후 임대주택 업그레이드 예산이 지난해 79억원에 불과했던 것을 감안하면 올해부터 3년간 투입 규모는 10배 가량 늘어난 것이다.
아파트 리모델링 공사는 장기적으로 추진된다. 입주 20년차에 이른 임대아파트가 810가구에 불과해 리모델링을 해야할 만큼 노후도가 심각하지 않아 전용면적 30㎡이하의 초소형 아파트가 리모델링 대상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와는 별도로 단지내에 게스트하우스도 설치된다. SH공사는 이미 임대아파트 단지 중 시범 실시대상 세 곳을 선정해 게스트하우스를 설치 작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점차 도입 규모를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게스트하우스는 임대아파트를 찾는 외부 손님 등의 사랑방 용도로 사용된다.
또한 노인부부나 독거노인, 중증 장애인 등이 편리하게 생활할 수 있도록 개조된 실버주택 보급도 추진할 계획이다.
SH공사가 관리하는 공공임대주택은 올 8월 말 현재 총 9만8000여 가구로 이중 10년이 넘은 노후 임대주택은 전체의 45% 가량인 4만4000여 가구다.
SH공사는 지난 89년부터 지난해까지 13만6000여 가구의 아파트를 건설해 이중 6만여 가구를 분양하고 재개발·재건축 임대를 포함해 나머지는 임대아파트로 활용하고 있다. 김민진 기자 asiakmj@
김민진 기자 asiakmj@asiaeconom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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