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롯데그룹에 따르면, 신영자 씨는 지난 4월 1일 인사에서 롯데쇼핑과 롯데면세점 사장으로 각각 선임됐다.
지난 1988년부터 롯데쇼핑 부사장으로 재직해 온지 20년만의 일로서, 앞서 신 부사장은 올 3월 롯데쇼핑 등기이사에 2년만에 복귀한 바 있다.
신 사장은 그러나 두 회사의 대표이사에는 선임되지 않았으며 회사 경영에도 크게 관여하지는 않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롯데쇼핑 관계자는 "신 사장의 직위 격상은 오너 일가에 대한 예우 차원에서 이뤄진 것으로 그룹의 후계구도와는 무관한 일이며, 연초에 이뤄진 대규모 임원 인사가 아니었기 때문에 외부에 밝히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신 사장은 현재 롯데쇼핑 지분 0.79%을 보유하고 있으며 롯데면세점에 대한 지분은 갖고 있지 않다.
구경민 기자 kkm@asiaeconom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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