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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의 여인들, '分家' 나섰다

최종수정 2008.08.20 11:29 기사입력 2008.08.20 11:29

패션·식품·물류 등 소그룹체제 지분정리.. 영자·유미씨 본격 행보

신격호 회장의 딸들인 신영자 롯데쇼핑 부사장과 신유미 유원실업 최대주주가 롯데와의 분가를 위한 지분정리와 인적 정리를 본격화하고 있다.

19일 전직 롯데계열사 고위 관계자에 따르면 신격호 회장이 지난해 롯데그룹을 차남인 신동빈 부회장체제로 확고히 하는 대신에 딸들은 패션, 식품, 물류 등을 주축으로 한 소그룹체제를 맡도록 지분을 정리할 것을 주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6월 신격호 회장의 딸들이 개인최대주주로 있는 롯데후레쉬델리카의 등기이사에 신동빈 부회장의 최측근으로 알려진 좌상봉 호텔롯데 대표이사가 빠지고 이재혁 전 롯데리아 대표와 김기석 현 롯데브랑제 감사가 새롭게 선임된 것도 향후 분가를 위한 인적쇄신이라는 설명이라는 것.

롯데후레쉬델리카는 지난해 매출액 321억원에 순이익 50억원을 올렸으며, 편의점 세븐일레븐, 롯데슈퍼에 삼각김밥·샌드위치 등 가공식품을 납품하고 있다.

이 관계자에 따르면 그룹의 컨트롤 타워인 정책본부 주관아래에 롯데 후레쉬델리카를 지주회사로 만들고 사업자회사로 롯데로지스틱스, 롯데상사, 코리아세븐, 캐논코리아비즈니스솔루션 등이 포함된 방안을 적극 모색하고 있다는 것이다.

신격호 회장은 지난해 말 자신이 보유한 롯데로지스틱스의 지분 4.99% 전량을 롯데후레쉬델리카에 증여한 것도 분가를 위한 사전 포석이라는 설명이다. 롯데후레쉬델리카는 지난해 10월 신 회장의 딸들인 신영자 부사장과 신유미 씨가 각각 9.31%씩의 지분을 확보해 개인 공동 최대주주에 오른 회사다.

신 회장의 증여로 롯데후레쉬델리카가 대주주로 참여하게 된 롯데로지스틱스는 지난해 10월 물류사업 통합화를 위해 롯데냉동과 합병한 뒤 지난해 12월 롯데쇼핑의 계열사에서 제외됐다. ‘딸들의 기업’으로 평가받는 롯데후레쉬델리카를 신동빈 부회장의 롯데쇼핑에서 분리한 뒤 사업영역과 지분율을 확장시켜줘 분가에 대비하려는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특히 신영자 부사장과 달리 지금까지 노출을 극히 자제 왔던 신유미씨의 행보가 본격화될 조짐이다. 유미씨는 신격호 회장과 미스 롯데 출신인 서미경씨의 딸로 유미 씨가 대주주로 있는 롯데후레쉬델리카 주식 구입을 위해 쓴 돈은 총 15억 원이 채 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유미씨는 모친과 함께 롯데시네마 매점 수입을 맡고 있는 유원실업의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고, 영등포 롯데리아 등 몇 곳의 롯데리아를 독점적으로 운영하고 있는 유기개발의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다.

전직 롯데 관계자는 “장녀인 신영자 부사장과 유미 씨가 보유한 롯데후레쉬델리카의 지분이 같은 것은 신 회장이 유미 씨와 신 부사장을 동등한 자격선상에서 분가를 시킬 생각이 아니겠냐”고 설명했다.

이규성 기자 bobos@asiaeconom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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